경기도, '시내버스 승차벨' 30일부터 시험운영…전국 최초 
경기도, '시내버스 승차벨' 30일부터 시험운영…전국 최초 
  • 김정혁
  • 승인 2020.11.25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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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시내버스 승차벨 서비스./사진=경기도
경기도 시내버스 승차벨 서비스./사진=경기도

이달부터 경기도내 '시내버스의 무정차' 불편이 대폭 사라질 전망이다.

경기도는 오는 30일부터 시내버스의 정류소 무정차 통과를 예방하기 위한 '시내버스 승차벨 서비스'를 전국 최초로 서비스한다고 25일 밝혔다.

경기버스정보 스마트폰 앱을 통해 시험 운영하는 '시내버스 승차벨 서비스'는 탑승객의 하차 의사를 전달하기 위한 장치인 '하차벨'과는 반대로, 정류소에 승객이 기다리고 있음을 해당 노선의 버스 운전자에게 미리 알려주는 대중교통 정보 서비스다.

정류소에 위치한 승객이 경기버스정보 앱을 통해 탑승희망 노선을 검색해 '승차벨'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운전석에 설치된 단말기에 승차벨(음성/그래픽)이 울려 운전자에게 승객이 대기하고 있음을 알리는 식으로 운영된다.

정보의 신뢰도 확보를 위해 승차하려는 정류소를 중심으로 반경 30m이내에서만 작동하는 위치기반 기술을 적용하고, 정보 전달과 버스운전자 인지에 소요되는 시간을 고려해 탑승하려는 정류소의 직전 정류소 도착 전에 승차벨을 신청한 경우에서만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된다.

특히 승차벨 신청은 1회만 가능하며, 다른 버스를 탑승하려면 기존 승차벨 취소 후 재신청하면 된다.

동시에 경기버스정보 앱에 '무정차 신고' 기능을 신설, 승차벨을 요청한 버스가 무정차 시 이 버튼을 누르면 발생시간, 발생정류소, 노선번호, 차량번호를 자동으로 수집되도록 했다.

도는 이를 버스 경영 및 서비스 평가 등에 적용, 버스운전자 및 버스업체 관리자의 경각심을 고취시켜 무정차를 사전에 예방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경기버스정보 앱의 인터페이스를 대폭 개선했다. 저시력자나 고령자 등 교통약자를 고려해 글씨 등의 크기를 3단계로 조정할 수 있도록 하고, 지역 간 길찾기, 버스 리뷰 등의 서비스도 함께 추가했다.

도는 12월까지 무정차가 집중 발생하는 시내버스 10개 노선을 대상으로 1차 시험 서비스를, 내년 2월까지 89개 노선을 대상으로 2차 시험 서비스를 시행해 보완·개선한 뒤 3월부터 시내버스 전체 노선에 적용할 예정이다.

박태환 교통국장은 "이번 서비스로 운수업체 스스로 무정차를 예방하고 보다 안전한 탑승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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