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의회가 수원형 청년정책에 대한 진단에 나섰다.
시의회는 지난 10일 의회 세미나실에서 수원형 청년정책의 현황과 진단을 위한 의정토론회를 가졌다.
이번 토론회에는 좌장을 맡은 최찬민 의원을 비롯해 토론자로 장정희 의원과 청년사업가, 청년정책위원, 사회적기업인 등이 참여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청년정책에 대해 진단하고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청년연구센터 김기헌 센터장은 우리나라 청년들의 실태와 정책방향에 대한 기조강연 후 구자필 경기도일자리재단 청년일자리본부장과 공영화 수원시 청년정책관 청년정책팀장이 각각 경기도와 수원의 청년정책 현황 및 계획에 대해 주제발표를 했다.
시는 인구 100만 이상 기초자치단체 중 청년층이 가장 많은 역동적 청춘도시로 2016년 청년정책관을 신설한 후 수원시청년기본조례 제정, 청년바람지대 개소, 수원시 청년정책위원회 구성 등 청년정책 추진을 위한 조직과 법적근거 지원체계를 갖췄다.
이후 시는 청년의 삶을 이해하고 현실에 맞는 다양한 정책을 발굴하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장정희 의원은 “다음달 시행을 앞두고 있는 청년기본법은 지금까지 분산돼 있던 청년정책 사업을 총괄하는 청년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될 청년정책조정위원회 구성 근거를 마련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수원시의 경우 청년정책관을 중심으로 타시도보다 훨씬 많은 청년정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수원청년기본조례 개정방향에 대해 “당사자인 청년들의 의견을 훨씬 많이 반영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장 의원은 2016년 수원시청년기본조례를 대표발의한 바 있다.
토론자들은 현재의 청년정책이 여러 기관이나 부서에서 산발적으로 추진되고 있어 일시적 지원사업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단발성 사업 보다는 중·장기적으로 끌고 갈 수 있는 통합적 정책의 필요성에 모두 공감했다.
또, 획일적인 정책이 아니라 당사자인 청년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고 지역상황을 고려한 상향식 청년정책 추진이 필요하다는 점에 의견을 모았다.
최찬민 의원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여러 가지의 청년정책에 대한 실태를 진단하고 필요한 것들을 청년 스스로 만들어 가보자는 취지에서 토론회를 준비했다”며 “청년의 실제 목소리를 반영한 정책을 마련해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고 지원 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