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전반기 의회 최대·최초 기록하며 오는 9일 마감
[기획] 전반기 의회 최대·최초 기록하며 오는 9일 마감
  • 김정수
  • 승인 2020.06.30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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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대 경기도의회 개원식./사진=경기도의회
제10대 경기도의회 개원식./사진=경기도의회

 

'사상 처음 여성의원 비율 20% 이상', '전국 최대 광역의회'

최초의 역사를 써나가며 역경 속에 진일보한 광역의회의 본보기로 평가받고 있는 제10대 경기도의회다.

10대 경기도의회 전반기가 오는 9일 2년간의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 

전반기 의회는 거대여당과 유일교섭단체 체제 속에 '지방분권'을 추진했으나 20대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고, 일본의 경제침략과 코로나19 등으로 대내외적 위기를 겪었다. 

하지만 송한준(민·안산1) 의장은 '공존하지 않으면 공멸한다'를 의정활동을 바로미터로 제시하면서 많은 결실을 거뒀다. 

◆기본과 원칙의 '의회다운 의회'

'송보따리'로 의장에 취임한 송 의장은 '의회다운 의회'를 만들겠다며 기본과 원칙을 세우는데 역량을 모았다. 

송 의장은 송보따리를 통해 의원들의 선거공약을 도정은 물론 교육정책과 연계해 사업으로 이끌어내는 '의원 정책제안제도'를 만들었다. 

그 결과 지난해 56건과 올해 39건의 정책제안이 22개 사업으로 구체화하면서 4조8천여억원의 예산이 반영됐다. 

대표적인 것이, 학교실내체육관 건립과 무상교복, 무상급식, 일자리 지원 등이다.

 특히 현실 반영을 위한 조례 제·개정도 활발하면서 전반기에만 무려 조례와 규칙안 875건, 승인과 동의안 196건, 결의와 건의안 86건, 기타 125건 등 모두 1천282건이 이뤄졌다. 

이는 9대 후반기 1천119건과 9대 전반기 1천89건 보다 크게 증가한 것이다. 

여기에 공공기관 인사청문대상도 기존 6곳에서 12곳으로 2배 확대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도민과 소통하는 의회 

도의회는 31개 시·군마다 지역상담소를 설치하고 도의원과 주민간의 소통 기회를 확대했다. 

그 결과 지난 2018년 7월 10일부터 올해 5월말까지 지역상담소를 방문한 도민은 무려 4만7천524명에 달하는데, 9대 전반기 1만4천903명보다 3배이상 늘었다. 

이와 함께 분야별 정책의제를 정하기 위해 도민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정책토론대축제'도 10대의회 초기 시범기간에만 28회를 가졌고, 지난해 봄 30회 가을 25회를 펼쳤다. 

의회와 경기도가 공동추진한 '참여형 릴레이 토론회'인 정책토론대축제는 고교평준화 도입이나 미세먼제 종합대책, 장애인 지원대책 등을 통해 토론문화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도의회는 공식 마스코트인 ‘소원이’를 이모티콘·조형물·캐릭터 등으로 활용하고, 페이스북 등 SNS채널과 유튜브 등 소셜TV로 젊은 세대와의 소통을 높이기도 했다. 

◆도민의 든든한 백이 되는 의회

"각종 현안에 빠르게 대응하고, 도민의 삶에 도움되는 대안을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

송 의장의 의정철학은 전반기 의회의 두드러진 강점으로 자리잡았다. 

코로나19가 대유행하는 상황에서 비상대책본부를 출범시키고, 도정질의 연기 등 의사일정 조정과 피해지역 모금운동,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 추진 등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된 것.

또 지난 3월 24일 전국 최초로 재난기본소득 지급 조례안을 마련해 도민들에게 기본소득을 신속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했다. 

앞서 일본 경제침략 당시에는 비상대책단을 구성해 첨단부품 소재산업 관련 조례 제정과 긴급 경제분야 예산편성을 이뤄냈고, 아프리카 돼지열병 발병당시에는 ASF 극복 TF를 꾸려 피해농가 지원대책 마련에 빠르게 대응헸다. 

제10대 전반기 의회 송한준 의장은 “전·후반기가 연속성을 갖고 활동할 때 시너지가 발생할 것”이라며 “지난 2년의 시간을 자양분 삼아 후반기 의회에서 더 큰 ‘도민행복’이 실현되길 간절히 소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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