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정윤경(민·군포1) 의원이 도내 장애인들의 문화예술활동을 지원할 전담부서 설치를 경기도에 촉구했다.
28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장애예술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경기도내 비장애인과 장애인 공연횟수는비장애인이 1,453회, 장애예술인은 8회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에서 장애인들은 58.9%가 전문 예술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필요하다고 응답했고, 문화 예술활동이 어려운 이유로 29%가 발표·공연·전시시설의 부족, 21.6%가 연습·창작공간의 부족을 꼽았다.
정 의원은 “문화예술을 즐기려는 장애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전문적 예술교육과 문화예술 활동을 위한 공간의 확보인데, 현재 경기도 내 어디에도 장애인들의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은 없다"고 지적했다.
경기도의회가 지난 2014년 제정한 '경기도 장애인 문화예술 활동지원 조례'에 '경기도 장애인문화예술 지원센터'를 설치하도록 했지만, 경기도는 6년이 지난 지금도 마련하지 않았다.
정 의원은 "‘장애예술인 문화예술활동 지원법’이 지난달 국회를 통과했다"며 "경기도에서 장애인들을 위한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정 의원은 “경기도에서 매년 장애인 문화예술활동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토대로 장애인들에게 필요한 사업을 전개해나가야 한다”며 “장애인 문화예술 활동 지원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조례에 근거한 센터의 설립과 문화체육관광국 내 장애인 예술 전담부서를 신설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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