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현 도의원, 안산 수암동 폭발물 처리장 개방 촉구
정승현 도의원, 안산 수암동 폭발물 처리장 개방 촉구
  • 김정수
  • 승인 2020.06.24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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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정승현(민·안산4) 의원./사진=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 정승현(민·안산4) 의원./사진=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 정승현(민·안산4) 의원이 24일 경기도 공유재산과 국방부 소유 토지를 맞교환해 안산시 수암동 폭발물 처리장을 개방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정 의원은 이날 열린 제344회 정례회 4차 본회의 5분발언에서 "비록 국방부 소유의 땅이라 할지라도 효용 가치가 없거나 지역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면 시대 흐름에 맞게 효율적 사용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는 최근 경기도와 지상작전사령부 협의 안건으로 국방부에서 군사훈련장, 사격장, 탄약고 등 반영구적으로 사용하는 6개 필지 198만 4,798㎡ 규모의 국방부 토지와 도에서 도유림집단화 시설과 공공용목적에 필요한 가평 도유림 인근 54개 필지 212만 2,158 ㎡ 에 대한 맞교환이 거론된데 따른 것.

국방부는 지난해 1월 병력 감소로 제1,3야전군사령부를 지상작전사령부로 통합해 경기지역 부대 다수를 통폐합했다. 

안양시의 경우, 이를 기초로 군부대와 협력해 박달 스마트밸리 단지 내의 탄약부대 시설 지하화 사업에 총 1조3,200억원을 투입하고 있다. 

정 의원은 “1983년부터 군부대 화약을 소각 처리하는 폭발물 처리장이 안산시 수암동에 있는데, 최근에는 반경 1km 이내 6,500여명이 살고 있으며, 2009년에는 인접 수리산이 도립공원으로 지정되면서 연 160만여명이 방문해 폭발물처리장의 개방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제는 지자체 공유재산 관리만이 아닌 효율적 이용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폭발물처리장 바로 옆에는 경기도 기념물 127호인 안산읍성 및 관아지터 복원공사가 진행 중에 있으며, 조선시대 안산 최초의 교육기관이던 향교터가 위치하고 있다. 

고려시대 원당사 터에서도 유물이 발견돼 안산시가 발굴·복원계획을 세웠으나 군사보호지역이라는 이유로 더 이상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안산시는 지난 2016년 군에서 개방을 전제로 요구한 폭발물처리 대체시설로 약 50억원이 소요되는 기폭챔버시설 설치도 고려했고, 폭발물처리장에 대해 국방부와 경기도 토지교환 및 양여를 건의해왔다. 

하지만 국방부와 경기도 간 협의가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에 정 의원은 “맞교환 방식 및 대체부지 마련이 어렵다면 안전성을 확보한 후 사용기간 30일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만이라도 개방하는 방안이라도 강구해달라"고 요구했다.

특히 정 의원은 오는 10월 시행을 앞두고 있는 국유재산법을 토대로 국방부 재산 내 생활SOC 복합화도 대안이라며 도와 지상작전사령부가 안산시폭발물처리장 개방 방안을 모색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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