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요! 나' 도의회 후반기 의장단·대표의원 선출
'나요! 나' 도의회 후반기 의장단·대표의원 선출
  • 김정수
  • 승인 2020.06.15 2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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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의원 2파전 속 의장 후보 2강1약
토론회 거쳐 후보 검증…6가지 공통질문과 상호질문 형식 진행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의장 후보들이 토론회를 갖고 있다./사진=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의장 후보들이 토론회를 갖고 있다./사진=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 유일 교섭단체인 더불어민주당이 15일 후반기 도의회를 이끌 의장단과 대표의원 후보토론회를 갖고 16일 선출한다. 

선출은 대표의원은 먼저 진행되고 이어 의장과 부의장 경선 순으로 이뤄진다.

대표의원은 3선의 민경선(고양4) 후보와 2선의 박근철(의왕1) 후보가 격돌한 상황.

의장 후보는 장현국(수원7), 김현삼(안산7), 조광주(성남3) 후보가 맞붙었지만, 2강 1약 구도다. 

2명을 선출하는 부의장에는 5명의 후보가 저마다의 노하우를 살려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앞서 도의회 민주당은 15일 오전 10시부터 4층 소회의실에서 열린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만 볼 수 있도록 SNS에서 비공개로 생중계했는데, 공통 질의와 지정 질의 형식으로 2시간 동안 진행했다.

공통질의 답변은 6개의 공통질문 가운데 3가지를 뽑아 진행자가 의원들에게 질문하는 형식으로, 지정 질의는 A→B→C 의원에게 순차 질의 방식으로 이어졌다.

후보들은 저마다 도의회 발전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며 의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대표의원 2파전

토론회는 대표의원 후보들이 시작을 알렸다. 

대표의원 토론회는 3선의 민경선(고양4) 후보와 2선의 박근철(의왕1) 후보가 맞붙였다.

민 후보는 '정책으로 승부하는 의회'를, 박 후보는 '일하는 의회'를 표어로 내걸었다. 

민 후보는 "집행부에 대한 합리적 견제와 민생현안에 대한 협력 사이에서 어느 때보다 대표의원의 정책 역량과 협상력이 중요하다"며 "정책을 발굴하고 대안을 제시했던 '정책위원장', 중학교 무상급식 이슈를 주도하며 국회 및 중앙부처와의 협상을 이끌었던 '교육위원장'으로서의 경험 등 대표의원의 최적임자"라고 자신했다.

민 후보는 그동안의 의원총회의 문제점 개선과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안 국회 통과를 필두로 의원들의 의정활동 지원에 공약을 내걸었다. 

주요 공약으로는 ▲의원총회 상호토론 활성화 ▲대표단·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 구성 시 공개모집 ▲광역의원 보좌관제·후원회 도입 위한 전국 단위 협력조직체 구성 ▲상임위원회 초선 우선 배치 ▲여성의원 상임위 편중 배치 개선 등을 제시했다.

또 ▲의정활동 SNS 지원 강화 ▲의원별 유튜브 채널 개선 ▲의정활동 보고서 비용지원 근거 마련 및 예산 지원 ▲의정활동 노하우 공유 시스템 구축 ▲정책위원회 위상 강화 ▲정책간담회·토론회 등 정례화 ▲정책 페스티벌(의원발의 정책, 예산 경연대회) 등도 약속했다.

박 의원은 “2018년 6·13 지방선거, 지난 4·15총선에서 도민들의 압도적인 선택에 이제 도의회는 ‘일하는 의회’로 보답해야 한다”며 “이제까지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혁신과 도약으로 도민이 행복한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출마하게 됐다”고 밝혔다. 

공약으로는 ▲지방자치법의 전면 개정을 통한 의회 인사권 독립과 1인 1보좌관 제도 시행 ▲의정활동지원단 설치와 의원별 정책·홍보비 도입 ▲‘조례심사소위원회’ 구성 등 전문위원실의 기능 강화 ▲경기북부 청사 내 의원 공동 집무실 마련 등을 제시했다.

◆의장 후보 2강 1약 구도

이어진 의장후보 토론회는 장현국(수원7) 김현삼(안산7) 조광주(성남3) 의원이 나섰다.

한국노총 수원지부 의장을 역임하면서 20여년간 노동계에 몸담았던 장 후보는 지방분권 실현과 경기북부지역 발전에 각별한 관심을 표명했다.

장 후보는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지난 20대 국회에서 계류하다 폐기됐는데 21대 국회에서 반드시 실현될 수 있도록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며 "또 어려운 현실에 놓인 북부지역 주민의 불편함 해소와 지역발전 근거지가 될 수 있도록 도의회 북부분원을 설치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와 함께 의회사무처의 인사운영권과 조직편성권 확보, 지방의회 의정연수원 건립 등을 약속한 장 의원은 “후반기 의장이 된다면 도의회 발전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 저에게 힘을 실어 달라”며 의원들에게 소중한 한 표를 부탁했다.

경실련 경기도협의회 사무처장을 지낸 김 후보는 ‘무상급식’ ‘연합정치’처럼 대표브랜드 발굴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김 후보는 “2년 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을 압도적으로 지지했는데 도민들의 선택에 현재 답변할 준비가 돼 있는지 스스로 묻게 된다”며 “8대 도의회 무상급식, 9대 도의회 연정과 같이 전체 도의원 141명의 지성을 모은 사업을 하겠다”고 전했다.

김 후보는 또 전문위원실 직원을 현 8~9명에서 15명 내외로 증원, 의장 명의 상장의 투명한 배포, 의회사무처 내 3급 국장급(2명) 신설 등을 약속하기도 했다.

노동운동과 소상공인 등 다양한 경험을 가진 조 후보는 ‘대화와 소통’을 통해 의원들과 함께 하고, 집행부와 의회 간 협력과 견제에 충실하겠다고 다짐했다.

조 후보는 “이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에서 우리 경제가 다시 뛸 수 있는 기초체력을 회복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16일 오전 10시 의원 총회를 열고 대표의원을 선출하고, 의장단 후보 경선을 치른다.

대표의원의 경우 선출 결과로 확정되고, 의장단은 오는 7월 7일 1차 본회의에서 선출되는데, 민주당이 전체 도의원의 93%를 차지하는 만큼 경선 승리자가 사실상 직을 차지하게 된다. 

의장 선거는 오는 7월7일 제34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일명 ‘교황선출방식’(투표의원 성명 미기록, 당선 원하는 의원의 성명을 투표지에 기재)으로 실시되는데 전체 도의원 141명 중 132명으로 구성된 민주당의 경선 승리자가 사실상 직을 차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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