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재난기본소득, 가맹점 매출 전년대비 39.7% 증가"
"경기재난기본소득, 가맹점 매출 전년대비 39.7% 증가"
  • 김정수
  • 승인 2020.06.03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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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자영업자 전년동기대비 BC카드 매출 비율./사진=경기연구원
경기도 자영업자 전년동기대비 BC카드 매출 비율./사진=경기연구원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이 연매출 10억 이하의 소상공인, 전통시장 점포 등으로 구성된 재난기본소득 가맹점의 매출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연구원이 ‘BC카드 매출 데이터를 활용한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효과 분석’ 결과, 1년 전 매출을 100%로 가정했을 때 재난기본소득 가맹점의 매출이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이 시작된 4월 6일부터 12일까지 118.2%를 시작으로, 20일부터 26일까지 140%, 5월 11일부터 17일까지 149%로 6주 평균 39.7% 증가했다.

반면 비가맹점은 4월 6일부터 12일까지 85%, 5월 11일부터 17일까지 87% 등 같은 기간 동안 6주 평균 11.5%가 감소했다. 

두 비교군 간의 매출액 증가율 차이가 51.2%p가 난 것이다.

같은 기간 BC카드의 카드 매출도 1년전보다 6주 평균 6%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이 시작된 15주차인 4월 6일부터 12일까지 97%였던 매출은 16주차 102%, 17주차 108%, 18주차 109%, 19주차 114% 20주차 106%로 증가했다. 

경기연구원은 또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액이 1인당 1만원 증가할 때 전체 신용카드 가맹점의 매출액 얼마나 증가하는지 고정효과 패널 회귀분석 모형을 통해 분석한 결과 4.3%p 상승하는 것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같은 방법으로 재난기본소득 지급액이 1인당 1만원 증가할 경우 지역화폐 가맹점의 신용카드 매출액은 10.4%p 상승하는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분석을 통해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이 소비 진작에 실질적 효과가 있었고 특히 소상공인에게 큰 도움이 됐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며 "재난기본소득 사용기한이 종료되면 소진율까지 고려해 지역경제 회복에 미친 효과를 더 엄밀히 분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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