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서울외곽순환도로→수도권 제1순환선 명칭변경 환영"
경기도의회 "서울외곽순환도로→수도권 제1순환선 명칭변경 환영"
  • 김정수
  • 승인 2020.06.02 15: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기도의회 전경.
경기도의회 전경.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라는 명칭이 30년만에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2일 도의회 민주당에 따르면 지난 1일 국토교통부는 도로정책심의원회를 열고, 경기도민의 오랜 염원이었던 서울외곽순환도로 명칭을 수도권 제1순환선으로 개정하는 것으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오는 9월부터 수도권 제1순환선이라는 명칭이 정식 사용된다. 

서울외곽순환도로는 1988년 1월 '판교-구리 고속도로'로 지정된 후 1991년 7월 퇴계원까지 종점이 연장되면서 서울외곽순환도로란 이름이 붙었다.

2007년 전 구간이 개통한 왕복 8차선의 총 길이 128km에 이르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는 안양·군포·부천·김포·의정부·구리시 등 경기도 주요 도시와 서울, 인천의 일부 지역을 원형으로 연결하고 있다. 

지난해 하루 평균 이용 차량이 18만7520대(국토부)로 전국에서 교통량이 가장 많다.

때문에 노선 대부분이 경기도를 경유하는데도 도로 명칭을 '서울외곽순환도로'로 사용해 개통 당시부터 명칭 적합 여부에 대한 논란이 일어왔다.

이에 따라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명칭변경을 대표공약으로 제시했다.
도의회도 경기도와 정책협의회를 통해 서울외곽순환도로의 명칭변경을 위해 서로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이후 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명칭변경 촉구 결의안'을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

도의회 민주당도 교섭단체 차원에서 도지사와 뜻을 같이해 명칭변경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냈고, 국토부와 서울시, 인천시 등 수도권 3개 광역지자체의 합의창구 마련을 촉구해 지자체간 협의를 위한 물꼬를 트기도 했다. 

마침내 2019년 6월 해당 지자체의 동의를 얻어 국토부에 공식 명칭변경을 요청했다.

이제 남은 것은 도로노선 변경고시.

오는 4일 서울외곽순환도로를 수도권제1순환선으로 변경고시하면 모든 법적 절차는 마무리된다.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은 "결코 쉽지 않았던 명칭변경의 쾌거는 경기도와 경기도의회, 그리고 인근 지방자치단체들이 함께 힘을 합한 협치의 결과"라며 "명칭변경에 노력한 모든 분들께 감사를 보낸다"고 밝혔다. 

염종현 도의회 민주당 대표의원도 서울외곽순환도로의 명칭을 수도권 제1순환선으로 개정한 것을 1370만 경기도민과 함게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이번 명칭변경을 계기로 수도구너 지방자치단체들이 서로 동등한 관계에서 소통하고, 협력하고, 상생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