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체육회장 초호화판 사무실 조성 '물의'
경기도체육회장 초호화판 사무실 조성 '물의'
  • 김정수
  • 승인 2020.04.22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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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수천만원을 들여 꾸민 경기도 체육회장 사무실./사진=경기도의회
예산 수천만원을 들여 꾸민 경기도 체육회장 사무실./사진=경기도의회

경기도 초대 민간 체육회장이 수천만원의 혈세로 고급 책상 등 사무기구를 갖춘 초호화 집무실을 조성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 

22일 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따르면 김봉균(민·수원5) 의원은 경기도체육회 업무보고에서 무보수, 자원봉사적 성격인 경기도 초대 민간 체육회장의 집무실을 꾸미는데 수천만원의 예산 투입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경기도 체육회장 집무실 조성에 수천만원의 비용이 투입된 것이 맞는냐?"고 의혹을 제기했고, 경기도 체육회는 "사실이다"고 인정했다. 

회장 집무실에는 쇼파 13개, 테이블 1개, 책상 1개, 진열장 1개, 겅루 1개, 컴퓨터와 프린터 각 1대, TV와 정수기 공기청정기 냉장도 등이 비치돼 있었다. 

게다가 체육회장은 집무실에 화장실을 마련하기 위해 기존 임원실을 화장실로 변경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경기도 체육회장은 집무실 조성에 특정 업체를 직접 지정해가며 집기를 구입할 것을 지시한 의혹도 사고 있는 상황.

김 의원은 "코로나19 사태로 각종 대회가 축소되고, 긴축 재정으로 돌아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런데 혈세로 개인사무실을 초호화판으로 꾸미고 있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원성 초대 민선 체육회장은 지난 1월 15일 제35대 경기도 체육회 회장선거에서 총 468명의 선거인 중 174표(39.36%)를 득표하며 당선돼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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