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가 어린이가 놀면서 꿈과 상상을 펼칠 수 있는 놀이공간인 '경기아이누리놀이터' 조성에 나선다.
도의회는 도시환경위원회 김영준(민·광명1) 의원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경기아이누리놀이터 조성 및 관리 조례안'을 지난 3일 입법예고했다.
경기아이누리놀이터란 도시공원 내의 어린이 놀이터와 시장군수가 공공의 목적으로 설치 관리하는 실외 어린이놀이공간 등을 일컫는다.
김 의원은 "어린이가 놀면서 꿈과 상상·모험을 펼칠 수 있는 놀이공간 조성을 활성화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행정적·재정적 지원에 필요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조례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조례안은 도지사가 주민참여를 통한 놀이터 조성을 위해 시·군과 민간단체가 협력해 경기아이누리놀이터 조성 사업을 추진하도록 노력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지사는 놀이터 조성과 관리에 필요한 사업비 일부를 예산 범위 안에서 지원할 수 있다.
조례안은 도지사가 놀이터를 조성할 때 어린이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고 지역주민과 전문가등이 함께 참여하도록 규정했다.
특히 놀이터를 조성할 때는 어린이가 함께 놀면서 도전과 모험, 상상을 펼칠 수 있는 놀이공간이 되도록 해야 하고, 친환경소재를 사용해야 한다.
또 놀이터 조성을 위해 기존 실외놀이시설의 단순 교체는 지양하고, 보호자의 휴식공간 마련도 고려하는 한편 이용자 준수사항을 알리는 안내표지판을 설치해야 한다.
놀이터 관리주체는 ▲매월 실외놀이시설 확인·보수 ▲어린이사고 예방 조치 ▲놀이터 모래 교체, 뒤집기 보충 등 적기 정비 ▲반려동물 출입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 조치 ▲놀이터 정기점검 등을 해야 한다.
조례안은 이와 함께 도지사가 놀이터 조성을 위해 정책 자문을 위한 '경기아이누리놀이터 협의회'를 두도록 했다.
협의회는 ▲놀이터 조성의 기본목표와 추진방향 ▲놀이터 조성과 관리 ▲놀이터 안전관리와 놀이 활동 확산 방안 등의 자문 역할을 한다.
15명 이하의 위원으로 구성하는 협의회는 당연직과 위촉직으로 나눠 선임하는데, 임기는 2년이다.
당연직은 공원업무 다당 국장과 과정으로 하고, 위촉 위원은 ▲놀이터 계획과 설계·놀이문화, 놀이시설물 안전관리 전문가 ▲어린이 관련 시민단체 추천자 ▲경기도의원 2인 이내 등으로 구성한다.
또 조례안은 도지사가 놀이터의 계획·설계·시공에 대한 자문을 위해 '경기아이누리놀이터 자문단'을 두도록 했다.
6명이하의 위원으로 구성하는 자문단은 ▲놀이터 계획과 설계 자문 ▲놀이시설물 자문 ▲놀이터 시민참여와 안전관리 등에 대해 자문하게 된다.
자문위원은 협의회 위원 3명을 위촉하고, 나머지 3명은 조경학과 관련 조교수 3년 이상 경력자와 조경기술사 취득후 5년이상 실무경험자, 조경분야 석사학위 취득 후 5년 이상 연구와 실무경험자 등을 2년 임기로 위촉한다.
김 의원은 "사업을 추진만하고, 평가 없으면 예산만 낭비하는 꼴이되는 만큼 놀이터 사업을 수행하는 시·군 등 사업 시행자에 대한 사업성과를 평가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며 "특히 도지사는 필요한 경우 놀이터 지원사과 관련해 관계공무원이 지도감독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