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의회, 23일부터 코로나19 추경예산 심의…1조1900억 규모
道의회, 23일부터 코로나19 추경예산 심의…1조1900억 규모
  • 김정수
  • 승인 2020.03.22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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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본회의 모습./사진=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 본회의 모습./사진=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는 23일부터 25일까지 2박3일간의 일정으로 코로나19 극복 추경예산안을 심의한다.

도의회와 도에 따르면 저신용자와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1조1천917억원 규모의 추가경정 예산안을 긴급 편성하고, 도의회에 예산안을 제출했다. 

경기도의 3월 추경은 2010년 이후 10년 만이다.

이번 추경은 정부 지원에서 빠진 취약가구에 대한 현금성 지역화폐 지원과 함께 재정 여건을 고려한 저신용자 대출 확대에 중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분야별로는 민생안정·지역경제 회복 7천58억원, 감염병 대응·방역체계 확충 516억원,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461억원,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대응 226억원, 기타 3천656억원 등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비상경제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자체 사업비로 저신용자 소액대출에 1천억원, 취약계층 긴급 지원에 500억원을 편성했다.

취약계층으로 한달 이상 소득이 단절됐거나 매출이 50%이하로 감소한 10만가구에 50만원씩 지역화폐로 지급한다.

저신용자 소액대출은 경기도 거주기간 1년 이상으로 신용등급 7등급 이하인 도민에게 50만원씩 심사없이 즉시 대출해주는 사업이다. 

이에 도의회는 23일 오전 11시 본회의를 열고 오후부터 각 상임위원회별로 집행부에서 편성한 추경예산안에 대한 심의에 들어간다. 

24일에는 상임위원회에서 심의한 추경예산안에 대해 추가할 예산이 있는지, 조정할 예산이 있는지, 축소할 예산은 없는지 등을 꼼꼼히 따지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의가 이어진다.

25일에는 오전 11시 본회의를 열어 예결특위에서 최종 심의한 추경예산안에 대해 최종 의결한다. 

송한준 의장은 "이번 추경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가 어렵고, 취약계층과 영세자영업자들의 생계가 어려운 만큼 추경예산안을 꼼꼼히 따져 신속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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