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코로나19 모금운동, 전국으로 확산하길"
경기도의회 "코로나19 모금운동, 전국으로 확산하길"
  • 김정수
  • 승인 2020.03.09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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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코로나19 성금 대한적십자사에 전달

경기도의회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고통받고 있는 대구시민들과 경기도민들을 돕기 위해 모금한 성금 1천335만원을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회에 전달했다.

경기도의회 비상대책본부는 9일 오전 의회 브리핑룸에서 'Again 1998, 힘내라! 대한민국!' 기자회견을 갖고 성금을 전달했다. 

코로나19 관련 모금운동을 벌인 것은 경기도의회가 전국 17개 광역의회가운데 최초다.

성금 모금운동에는 도의원141명과 의회 사무처 직원 250여명이 자발적으로 모금에 동참했다. 

이번 모금운동은 1998년 'IMF극복 금모으기' 운동과 마찬가지로 온 국민이 단결된 힘으로 위기의 순간을 이겨내자는 의지가 담겼다.  

비상대책본부장인 송한준(민·안산1) 의장은 "자발적 모금활동에 기꺼이 동참해준 의원들과 공직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도의회에서 시작한 모금운동이 전국 광역의회로 확산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할 희망의 상징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염종현(민·부천1)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도 "이번 성금이 또 하나의 작은 촛불이 돼 전 국민에게 확산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비상대책본부는 성금모금 외에도 추경은 물론 중앙에서 논의되는 재난기본소득을 적극 추진하는 등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의회 차원에서 선도적으로 조치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희시(민·군포2) 공동단장은 "지금은 위기 극복을 위해 모두가 하나가 돼 다시 일어나기 위한 ‘대국민 운동’이 필요한 때"라며 "이에 비상대책단은 송한준 의장과 교섭단체 대표의원 비롯해 비교섭 의원들과 상의해 심각한 재난을 맞은 대구시민과 경북도민을 돕기 위해 성금 모금운동을 전개할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어 "도의원 141명과 의회사무처 공무원 253명 전원이 참여해 십시일반으로 모은 성금이 코로나19 극복에 도움이 되기 바라고, 도와 산하 공공기관, 31개 시·군 등이 자발적으로 모금운동을 전개하고 국난극복에 참여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성금 모금운동은 비상대책단 회의에서 최초로 제안돼 소속 위원 15명의 동의와 도의회 전체 의원에 대한 추가 동의, 의회사무처 중심의 직원 의견수렴 등의 과정을 거쳐 철저한 자율모금 형태로 진행됐다.

이날 기자회견 및 성금 전달식에는 송한준 의장을 비롯해 염종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김규창 비교섭단체 의원, 남종섭·정희시 공동단장 등 비생대책단 위원과 윤신일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회장, 최문환 의회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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