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신천지 신도 긴급전수조사 착수
경기도, 신천지 신도 긴급전수조사 착수
  • 김정수
  • 승인 2020.02.2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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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까지 3만3,582명 대상…지난 16일 과천 본부 예배 참석자 우선 조사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가 26일 도내 신천지교회 신도 명단을 확보한데 이어 이들에 대한 긴급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이날 조사단을 파견한 도는 오는 28일까지 끝낼 목표로, 신천지 측 210명과 함께 도내 신천지 신도 3만3천582명에 대해 전수조사를 시작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전수조사는 지역사회 감염확산을 막기 위한 긴급대책의 일환"이라며 "지난 25일 도가 긴급 역학조사를 통해 확보한 도내 신도 명단을 토대로 조사한다"고 밝혔다.

도는 우선 대구를 방문한 도내 신천지 신도 중 기존 명단 20명에서 추가 확보한 15명과 지난 16일 과천 신천지교회 예배에 참석한 9천930명을 조사하고, 나머지 2천여명에 대해서도 전수조사할 예정이다.

9,930명 중에는 경기도 거주자가 4,890명이며 서울시 4,876명, 인천시 100명, 기타 64명으로 확인됐다.

신천지측에서 동원하는 210명은 직접 명단에 있는 신도들에게 전화해 증상과 보건소 검사 여부 등을 묻고 선별진료소를 안내한다.

신천지 교인 특성상 모르는 사람의 연락을 받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전문가의 조언에 따른 것이다. 

또 모두 49명으로 구성한 공무원 조사단은 오는 28일까지 3일동안 조사장소에 들어가 매뉴얼대로 이뤼지고 있는지 관리하고 조사서 배부와 회수, 조사결과 정리와 집계 등 조사과정을 이끌게 된다.

증상여부를 말하지 않거나 통화가 안되는 신도는 경찰의 협조를 구해 소재파악도 이뤄진다.

도 관계자는 "신뢰할 수 있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도의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전수조사 결과를 반영해 세부 대응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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