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일자리창출 특별위원회가 3040세대의 일자리 수급불균형이 심각하다는 연구용역 결과보고서를 내놨다.
일자리특위에 따르면 지난 해 9월부터 4개월간의 연구용역을 통해 최근 일자리 감소폭이 심각한 3040세대의 일자리정책의 문제점 및 대책에 관한 보고서를 내놓았다.
원미정(민·안산8) 일자리특별위원장은 "현재 경기도를 포함한 전국 지자체와 중앙정부는 다양한 일자리 지원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하지만 지금까지의 정책은 주로 청년과 중장년 및 고령자에 집중돼 있었다"고 지적했다.
연구용역보고서는 경기도가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여 일자리수급현황에 따른 미스매칭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역별로 차별화된 지원정책, 즉 맞춤형 지원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안산시와 화성시의 일자리 미스매칭과 일자리 수급불균형이 심각해 긴급한 지원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4차산업혁명과 산업구조의 재개편이 이뤄지고 있지만 신산업 분야에 대한 교육훈련 부분이 부족해 이에 맞는 교육훈련 등 서비스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력단절여성에 대한 지원으로, 단순한 일자리 공급이 아닌 노동시장 진입 전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제공하고, 이에 맞는 교육훈련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기존 일자리정책이 공급자 중심으로 추진돼 있어 수요자들과 공급자들의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일자리를 구하는 수요자들의 의견이나 수요가 반영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경기도 산하기관인 일자리재단이 제공하는 일자리정보에 대해 수요자 입장의 양질의 일자리 발굴과 적극적인 홍보가 중요하다는 점도 개선해야 할 부분으로 지적됐다.
이런 상황에서 경기도가 처음으로 경제의 허리역할을 하고 있는 3040세대의 일자리 지원에 관심을 갖고 해결방안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볼 수 있다.
원미정 위원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경기도는 일자리창출 역량이 다른 지역과 비교해 우수하다는 것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며 "이에 따라 3040세대를 위해 적극적인 정책을 선제적으로 시행한다면 상당한 성과가 나오리라 기대된다"고 말했다.
일자리창출 특별위원회는 2019년 6월 11일부터 현재까지 업무보고, 도 일자리대책본부와의 간담회, 일자리현장방문, 정책연구를 통해 경기도 일자리정책을 점검하고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
이번 용역결과가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3040세대 일자리 지원 사업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후속 연구 및 예산확보를 위해 일자리대책본부와 지속적인 협력과 정책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