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의회, 신종코로나바이러스 비상대책본부 출범
道의회, 신종코로나바이러스 비상대책본부 출범
  • 김정수
  • 승인 2020.01.31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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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비상대책본부 출범회의./사진=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비상대책본부 출범회의./사진=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산방지와 대응을 위해 '비상대책본부'를 구성하고 본격 활동에 돌입했다. 

도의회에 따르면 바싱대책본부는 의회 3층 제1간담회의실에 상황실을 가동하고, 31일 오전 11시 대회의실에서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 관계 공무원과 함께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산방지 활동을 공유하고 기관간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1차 대책회의를 가졌다.

송한준(민·안산1) 의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집행부의 방역활동을 존중하면서도, 의회가 해야할 주체적인 역할을 고민하는 것"이라며 "상임위별로 현안에 따른 대처방안을 구체적으로 모색하고, 대책본부가 실질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끔 각별한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고 당부했다.

도의회는 우선 2월 1일 의회 청사와 생활관 위생소독을 하고, 감염병 예방수칙을 홍보하며 선제적 방역활동을 펼친다. 

또 의회 주요 출입구 2곳에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해 민원인들의 상태를 점검하고, 손세정제와 마스크 등 방역용품을 청사 내에 비치해 자체 방역활동도 펼친다.

앞서 도의회는 의장단·교섭단체 대표단·상임위원장단 긴급 간담회를 갖고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산방지를 위해 유일교섭단체인 더불어민주당이 구성한 '비상대책단'을 '경기도의회 비상대책본부'로 확대 개편키로 결정했다.

이날 간담회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전파 확산을 효과적으로 막기 위해 의장단과 교섭단체 대표단, 상임위원장단, 그리고 의회사무처가 합심해 유기적이고 총괄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송 의장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송 의장은 "교섭단체에서 비상대책단을 수립한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10대 의회 전체가 하나로 움직이며 코로나 사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긴급회의를 소집했다"며 "하루 이틀만에 끝날 상황이 아닌만큼, 모든 의원과 사무처 직원이 한 마음으로 위기를 이겨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염종현(민·부천1) 민주당 대표의원은 "비상대책본부 운영은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방역지원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매우 적절한 처사"라며 "의회가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고, 집행부, 유관기관 등과 책임감 있게 협의하며 효율적 방역지원책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의회 비상대책본부는 송 의장을 본부장으로, 비상대책단과 대책상황실, 자문기구 등으로 꾸려진다. 

비상대책단은 남종섭 교섭단체 총괄수석 부대표와 정희시 보건복지위원장을 공동단장으로 지난 28일 더불어민주당이 수립한 ‘교섭단체 비상대책단’ 의원 13명과 비교섭단체인 자유한국당, 정의당 소속 의원 각각 1명을 포함, 총 15명 체제로 운영된다.

이와 함께 대책상황실은 최문환 사무처장의 지휘 아래 총괄지원반·정책지원반·상황전파반·홍보지원반 등 4개의 조직으로 세분화돼 ▲감염방지 관련 정책검토 ▲종합상황보고 및 비상대책회의 실시 ▲대책결과 발표 등 행정적 지원을 총동원할 계획이다.

김원기·안혜영 부의장과 염종협 교섭단체 대표의원, 상임위원장으로 구성한 자문기구는 감염증 진행상황에 따른 의회의 대응책에 대한 조언자 역할을 하게 된다.

한편 도의회는  지난 2015년 메르스바이러스 발생 당시에도 도의회 의장을 중심으로 비상대책회의를 꾸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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