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직원간 불협화음에 '골치'
경기도의회, 직원간 불협화음에 '골치'
  • 김정수
  • 승인 2019.12.06 1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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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전경.
경기도의회 전경.

경기도의회가 직원간 불협화음을 골머리를 앓고 있다.

도의회에 따르면 A상임위원회 전문위원실의 입법조사관 B씨는 직원게시판에 '적폐의회직원, 퇴출 못하나?안하나?'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같은 상임위위원회에서 근무하는 상사인 C전문위원의 업무능력에 대한 비판이 주된 내용이었다.

B입법조사관은 자신이  여러 의회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다고 밝히고 C전문위원에 대해 언급했다.

B조사관은 C전문위원이 업무기피와 책임전가, 전문성 결여 뿐만 아니라 실적 가로채기와 생색내기로 점수 따는데 혈안이 돼 있다고 지적했다.

B조사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B조사관은 "C전문위원은 정작 만행에 대한 어떠한 죄의식조차 느끼지 못할 정도의 인물"이라고 비하하기도 했다.

B조사관은 C전문위원에게 수차례에 걸쳐 사무분장표를 만들어 이를 기준으로 일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매번 묵살 당했다고 밝혔다.

또 B조사관은 상임위원회 전문위원실을 운영하는 수석전문위원조차도 이를 수수방관하며 B전문위원를 비호했다고 전했다.

게다가 자신을 내쫒기 위해 음해성 소문을 퍼뜨리는가 하면 지난 2월 쯤에는 다른 상임위원회 입법조사관과 바꾸려는 시도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B조사관은 "B전문위원의 이러한 일들로 황당함과 함께 어처구니없는 갑질에 분노와 좌절감을 느꼈다"며 "지속적인 갑질과 겁박으로 인해 탈모가 생길 정도의 극심한 스트레를 받아 정신과 진료를 받으러 가게 만들었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이에 따라 도의회는 B조사관의 주장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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