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과원, 국내 식물자원에서 닭 진드기 방제제 기술개발
경과원, 국내 식물자원에서 닭 진드기 방제제 기술개발
  • 김정수
  • 승인 2019.10.28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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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비오지노키의 ‘조협 추출물을 이용한 닭 진드기 살충제 개발 기술이전 체결식./사진=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비오지노키의 ‘조협 추출물을 이용한 닭 진드기 살충제 개발 기술이전 체결식./사진=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닭의 몸에 붙어 흡혈하며 생존하고, 번식력이 뛰어나 방제가 매우 어려운 '닭 진드기'를 천연물질로 방제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이 국내 식물자원인 천연물질을 이용한 닭 진드기 방제제 기술을 개발하고 민간에 기술이전을 체결했다.

경과원과 ㈜비오지노키는 28일 '조협 추출물을 이용한 닭 진드기 살충제 개발 기술이전 체결식'을 가졌다.

체결식에는 경과원 김판수 바이오센터장과 ㈜비오지노키 양병근 연구소장을 포함해 양측 관계자 15명이 참석했다.

닭 진드기는 붉은 진드기, 닭 이 등으로 불리며 1mm 크기의 아열대성 외부기생충으로 계사 내 틈새나 계분에 있다가 어두워지면 닭 몸에 붙어 흡혈을 한다.

이에 닭은 흡혈에 의한 스트레스와 이로 인한 빈혈, 쇠약, 깃털 탈락 등의 유발을 불러오며 산란율 감소와 폐사율 증가를 불러온다.

바이오센터 최춘환 팀장은 "양계농가에서는 닭 진드기의 생존력이 강하다보니, 농약살충제를 이용해 닭 진드기를 박멸해왔다"며 "이로인해 지난 2017년 살충제 계란 파동을 불러오게 됐다"고 설명햇다.

이에 따라 경과원 바이오센터는 2017년 경기도 ‘바이오신소재 개발-국내천연물 바이오소재화’ 사업을 시작으로, 농식품부의 '국내 환경을 고려한 친환경 방제제 개발 및 상용화' 사업을 통해 닭 진드기 살충 천연물질 연구 개발에 나섰다.

지난해 3월에는 ㈜비오지노키와 천연자원을 활용한 방제물질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하고 공동으로 연구해왔다.

그 결과, 연구팀은 조협(주엽나무 열매) 복합추출물 연구·실험한 결과, 닭진드기 89.6%가 치사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바이오센터는 해당기술의 상용화 및 제품화를 위해 ㈜비오지노키에게 바이오센터의 본 연구성과에 대한 모든 권리를 이전한다.

바이오센터 최춘환 팀장은 "이번 기술이전으로 천연물을 활용한 살충제 개발이 빠른 시일 내 상용화 되길 바란다"며  "상용화에 성공하면 국내 농가에 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세계 천연농약 시장에서도 개가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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