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토크]염종현 민주당 대표 “초심잃지 않는 의정활동 펼치겠다”
[솔직토크]염종현 민주당 대표 “초심잃지 않는 의정활동 펼치겠다”
  • 김정수기자
  • 승인 2019.09.1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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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단이 취임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단이 취임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의회

 

“3선 의원을 만들어준 지역주민들에 감사하고 초심 잃지 않고, 지역을 위한 의정활동을 펼치겠습니다.”

경기도의회 유일 교섭단체인 더불어민주당 염종현(부천1) 대표의원이 최근 가진 뉴스10과의 [솔직토크]에서 밝힌 각오다.

염 대표의 정치입문은 '우연'과 '필연' 사이다.

80년대 학생활동에 대한 부채의식을 갖고 있던 어느날 일명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 초기 모임에 나가면서 시작됐다. 

"노사모 활동을 하면서 부천노사모까지 직접 만들게 됐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된 후 열린우리당에서 입당하고 2006년 도의원 비례대표 후보를 시작으로 정치에 발을 들이게 됐습니다."

정치에 입문한 염 대표의 정치인생은 순탄지 많은 않았다. 

노사모 활동하면서 집에 생활비도 갖다주지 못했고, 2006년 경기도의원 비례대표로 2번을 받았는데, 당시 당대표의 노인비하발언으로 순번이 바뀌며 4번을 받게 됐고, 낮은 정당지지도도 염 대표의 발목을 잡았다. 

6년간의 시련의 세월을 보내던 어느 여름. 2012년 보궐선거로 경기도의회에 입성하는 축배를 들게 됐다.

2012년 도의회 입성 후 재선에서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을 역임하고 지난 해 3선 의원으로 대표의원이라는 중책까지 짊어졌다.

지난 1년간의 당대표로 활동하면서 힘든 점과 보람찬 일들도 많았다고 염대표는 기억한다.

“힘들었던 점은 지난해 7월1일 원내대표로 선출되면서 ‘민생을 살피는 최후의 보루가 되겠다’고 했는데 지역구와 비례대표로 입성한 훌륭한 의원들의 의견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었어요."

하지만 힘든 점을 강한 의지로 이겨나가다 보니 보람찬 일과 경사스런 일들로 시간들을 채워나간 염 대표.

"필요성 등에 의문이 있었던 도와 도의회 간 정책협의회를 출범시켰고, 우리가 제안했던 정책사업들이 이뤄지거나 정책이 조례를 통해 만들어지고 예산으로 반영됐을 때 가장 기뻤다”고 평가했다.

염종현 대표의원(사진 왼쪽에서 네 번째)과 도의회 민주당 대표단이 지난 8월23일 서울 일본대사관 소녀상 옆에서 일본 정부의 경제침략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뉴스10DB
염종현 대표의원(사진 왼쪽에서 네 번째)과 도의회 민주당 대표단이 지난 8월23일 서울 일본대사관 소녀상 옆에서 일본 정부의 경제침략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뉴스10DB

 

염 대표는 일본 경제침략에 대해 도의회가 적극 활동에 나선 점도 강조하고 있다.

"일본 경제침략에 대해 경기도의회 차원에서 순발력 있게 대처하면서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옆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168회 벌였고, '일제 경제침략 대응TF팀'구성을 의장에게 제안해 만들어내기도 했습니다."

염 대표는 “일본의 경제침략에 대해 단기·중장기 대응계획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에 ‘일제 경제침략 대응 TF팀’ 구성을 의장에게 제안해 만들었다”며 “이와 함께 집행부에 제안해 부품소재 독립, 기술독립을 이뤄내자는 차원에서 관련사업을 추경예산에 반영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염 대표는 “대표가 (예산 등을 통해)욕심을 내는 것 아니냐는 우려 때문에 오히려 지역구(원미1동, 역곡1·2동, 춘의동, 도당동)에 소홀히 한 면이 있는데 죄송하다”며 “저를 3선 의원으로 만들어주신 주민들에게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 초심을 잃지 않고 그동안 못했던 지역활동을 더 열심히 해나겠다. 지켜봐 달라”고 약속했다.

 

 

 

다음은 염 대표의원과의 일문일답.

-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 1980년대 학생운동을 하면서 주도적으로 하지 못한 부채의식을 갖고 있었다. 이후 직장만 다니다가 2001년 3월 노사모 초기 모임을 나갔는데, 나와 같은 사람이 많이 있었다. 그때부터 노사모 활동을 하면서 부천 노사모를 직접 만들었다. 이후 2006년에 도의원 비례대표 후보로 나서면서 자연스럽게 정치에 입문하게 됐고 2012년 보궐선거를 통해 제8대 도의회에 입성했다. 이후 9대 도의회에서는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을, 이번 10대 도의회에서는 당 원내대표까지 맡게 됐다.

- 민주당의 정책사업인 ‘학교체육관 건립사업’이 경기도와 완전히 타결된 것인가.
▶ 학교체육관 건립사업은 지난 9대 도의회 당시 민주당의 정책제안 사업이었지만 남경필 전 지사 시절 집행부에서 재정부담이 크다는 이유로 부동의 했었다. 올해(2019년도) 예산을 편성하고 통과시키면서 대표단과 경기도가 일괄타결하는 자리가 마련됐었다. 마지막 본회의 때 ‘이재명 지사와 협의하겠다’는 방침만 받아놓으라고 집행부에 요구를 했고, 결국 예산안에 부대의견을 달아 예산이 통과됐다. 이 부대의견이 실마리가 돼 그동안 두 번에 걸쳐 정책협의회를 갖는 과정을 거쳐 최근 최종 타결을 했는데 이는 결국 도민들을 위해 도와 도의회 간 ‘협치’의 상징물이라고 생각한다.

- 대표의원으로서 지난 1년을 되돌아본다면.
▶ 양당 교섭단체였던 8~9대와 달리 10대 도의회는 민주당 유일 교섭단체이다. 도의회 142명 중 민주당이 135명인데 지역구와 비례로 온 훌륭한 분들의 의견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너무너무 힘들었다. 가장 기뻤던 것은 두 가지이다. 첫 번째로는 제가 ‘도-도의회 정책협의회’를 만들어낸 것이다. 처음에 정책협의회가 필요하냐, 제대로 운영되겠냐, 이러한 의문이 있었는데 송한준 의장이 잘 중재했다. 두 번째로는 민주당이 제안했던 정책사업들이 이뤄지고, 정책이 조례를 통해 만들어지고 예산이 반영됐을 때이다.

- 일본 경제침략에 대해 그동안 민주당이 해온 대응책과 향후 계획은.
▶ 민주당 의원 135명 전원이 참여하는 서울 일본 대사관 앞에 있는 소녀상 옆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제안했다. 한 달 간 진행된 1인 시위에 전체 의원들이 참여했다. 일본 경제침략에 대한 단기·중장기 대응계획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에 ‘일제 경제침략 대응 TF팀’ 구성을 송한준 의장에게 제안해 만들기도 했다. 단기적으로는 TF팀을 통해 우리에게 어떤 것이 필요한지를 찾아내 부품소재 분야를 우선 기술자립, 기술독립 쪽으로 방향을 설정했다. 경기도가 핵심반도체 클러스터인만큼 부품소재 독립, 기술독립을 이뤄내자는 차원에서 1700억원의 추경예산안 편성을 집행부에 제안했고 이재명 지사의 결단으로 추경예산안이 편성됐다. 또 일제잔재청산특별위원회를 10월 회기에 구성해서 1300만 도민과 함께 결연히 싸워나갈 계획을 갖고 있다.

- 도의회 민주당에서 내년 예산에 반영할 사업은 무엇인가.
▶ 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내년에는 어려운 예산 규모가 되지 않을까 걱정스러운 면이 있다. 그럼에도 이재명 지사의 주요한 정책들과 함께 도의회에서도 정책을 제안해서 예산에 반영할 방침이다. 우선 청년들이 원하고 바라는 정책, 어려운 재래시장, 소상공인, 중소기업인 등 이런 부분들을 준비하기 위한 토론회를 추진한다. 쌍방이 토론해서 나온 결과를 가지고 정책을 만들어 예산에 담는 방향으로 만들 계획이다. 아이들 분야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저출산 문제, 입시에 시달리는 초중고 학생들의 교육분야 등 이런 것들도 준비하고 있다. 집행부와 싸워서라도 반영될 수 있도록 불굴의 의지를 갖고 추진할 방침이다.

- 남은 대표의원 1년 임기 동안 계획이 있다면.
▶ 남은 기간이 길지 않아 큰 욕심을 낼 수는 없다. 지금 도민들을 위한 정책도 중요하고, 도민들을 위한 정책을 이뤄내고, 집행부를 감시하기 위해서는 도의회 역량 강화가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당장 국회에 계류 중인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31년 만에 개정하는 지방자치법은 대단히 의미가 있다. 또 하나는 그러한 역량이 갖춰진다는 가정 하에 그것을 준비해가면서 정당을 초월해 정말 힘들고, 어렵고, 애환이 담긴 서민들을 위한 정책을 끊임없이 개발하고 정책에 담아 예산에 반영하겠다. 제10대 도의회가 유일교섭단체라는, 도민들이 압도적으로 밀어줬던 민주당이 정말 잘했다는 조그마한 이정표를 남기고 싶다.

- 지역구 현안으로는 어떤 것이 있나.
▶ 지역구는 아주 어려운 곳이다. 이른바 쇠퇴하고 있는 ‘원도심’이다. 인구는 줄고 있고, 노후주택은 늘어나고 있다. 어르신들은 늘고, 청년층 인구는 감소하는 굉장히 어려운 곳이다. 지역구는 김문수 전 지사 시절의 뉴타운 정책이 무산되면서 더욱 슬림화 됐다. 지금은 도시재생을 시작 했고, 앞으로도 해야 해서 새로운 소규모 환경개선사업을 통해 바꿔야 하는 상황이다. 경기도형 도시재생시범사업을 부천시가 저의 지역구에 따내는 성과도 있었다. 지역구에 가장 관심을 기울이는 부분은 노후화된 건물을 재생해 나아가는 도시재생이다. 또 하나는 어려운 노인들이 많은 점을 감안해 노인 대책, 그리고 청년층과 함께 공존하는, 떠나지 않는 부천원미갑 지역을 만들어 내는 일이다.

- 지역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대표의원이 된 이후에 제 마음대로 공약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대표가 욕심내는 것 아니냐”는 것 때문에 지역구를 소홀히 했던 것에 대해 지역주민들께 죄송스럽다. 이 자리를 빌려 저를 3선 의원으로 만들어주신 것에 감사인사를 드리겠다. 꼭 드리고 싶은 말은 초심을 잃지 않고, 그동안 못했던 지역활동을 더 열심히 해나겠다. 지켜봐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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