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친일잔재 청산 프로젝트 돌입..전수조사 용역
경기도, 친일잔재 청산 프로젝트 돌입..전수조사 용역
  • 김정수
  • 승인 2019.07.2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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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남양주 소재 춘원 이광수 기념비./사진=경기도
경기도 남양주 소재 춘원 이광수 기념비./사진=경기도

경기도가 우리 생활 속에 깊이 박힌 친일 문화 잔재 청산을 위한 본격적인 학술연구에 들어간다.

26일 도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경기도 친일 문화잔재 조사' 연구용역을 실시하기로 하고 오는 29일부터 8월 8일까지 수행기관을 공모한다.

용역 내용은 경기도에 친일을 목적으로 제작된 유형과 무형 문화잔재가 어떤 것이 있는지 전수조사하고, 이런 유산들이 현재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현황을 조사하는 것이다. 

이밖에도 도는 용역을 통해 친일문화 잔재에 대한 정의를 확립, 이와 관련한 논란을 정리할 계획이다. 

실제로 수십 년 동안 도를 대표하는 노래로 사용해 온 경기도가(京畿道歌)가 친일파 이흥렬이 작곡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에 위치한 봉선사 입구에는 대표적 친일파 가운데 하나인 춘원 이광수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이처럼 친일잔재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는 있었지만 특정 지역 내 문화예술 분야를 대상으로 한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용역은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현재까지 경기도에 남아있는 유·무형의 친일문화 잔재 자료를 수집, 기록하기 위한 학술용역이다.

도는 올해 안으로 용역결과를 도출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친일 잔재 청산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용역결과를 모두 디지털 아카이브 형태로 기록하는 한편, 문화유산 속 친일 잔재 알리기 캠페인, 관련 책자 출판 등을 통해 청산작업을 추진하겠다는 것이 경기도의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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