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영통구와 삼성전자(주) Global EHS센터(환경안전 총괄)는 5일 구청 상황실에서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의 재활용수를 수원시에 무상으로 공급하는 '환경(살수) 용수 공급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삼성전자는 현재 400㎥/일 규모인 사업장 내 중수도 시설을 1680㎥/일 규모로 증설해 영통구에 환경용수를 공급한다.
시설 공사는 6월 안에 시작한다.
공사 완료 전까지 영통구는 삼성전자 사업장 내 중수도시설에서 환경용수를 공급받는다.
또 살균시설을 확충해 수질 관리를 강화하고, 시설 관리·유지를 담당한다.
영통구는 삼성전자 중수도 시설과 연결할, 시유지 공사 구간 공급배관 설치공사 비용을 부담한다.
또 삼성전자가 공공용으로 제공하는 중수도 용수에 대해 '수도급수조례'가 정하는 범위 안에서 상수도 요금을 감면해준다.
한편, 중수도(中水道)는 사용한 수돗물을 하수로 배출하지 않고 재사용할 수 있도록 처리하는 친환경 시설이다.
환경 용수는 날림먼지를 제거하거나 더위를 식히기 위해 도로에 뿌리는 등 환경개선에 이용하는 물을 말한다.
전찬훈 삼성전자(주) Global EHS센터장은 “제24회 세계환경의 날(5일)에 미세먼지, 폭염과 같은 환경 재난 극복사업에 협력하는 협약을 체결해 기쁘다”면서 “영통구가 환경용수를 이용할 때 불편이 없도록 시설을 확충해 넉넉하게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송영완 영통구청장은 “기업과 협력으로 환경용수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면서 “적극적으로 협력해주신 삼성전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