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변화의 바람' 아파트→단독.테라스하우스 이동 중
'주택시장 변화의 바람' 아파트→단독.테라스하우스 이동 중
  • 김정수
  • 승인 2018.06.22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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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택(APT) 시장이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미분양이 급속도로 쌓이고 있다.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전국에서 거래된 단독주택(테라스하우스) 등은 1만3399건으로 지난 1월 1만2103건에서
4개월째 10.7%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APT 매매 건수는 24% 감소했다.

위 통계로 본다면 선호도가 단독주택이나 테라스하우스로 변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APT의 대세는 지난 70-90년 산업화에 따른 고도성장과 급격한 인구증가의 도시 인구밀집에서 나타난 현상이다.

이같은 집중현상은 당시 산업화의 핵심도시였던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서 잘 보여주고 있다. 

대한민국 전체 면적 9만9,720㎢에서 서울 605.21㎢ 경기도 1만172.4㎢ 합쳐서 10%정도 토지 밖에 되지 않으나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45%인 2200만명이 살고 있다.

한정된 공간에서 많은 사람이 모여 살다보니 APT는 도시생활 속에 필요할 수 밖에 없었고 좁은 땅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선 공동주택 외엔 다른 대안이 없었다. 

결국, 쾌적성(미세먼지) 프라버시(가족간 소통)나 만에 라이프스타일 반영에는 한계가 보였다.

이후 개인 삶의 가치 기준이 변화하면서 주택시장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단독주택 거래량의 증가다.

이는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는 정원문화, 친환경 채소를 가꾸기, 마을공동체 개념의 이웃과 함께하는 소통의 장인 넓은 마당을 소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APT와 단독주택의 중간지대인 테라스하우스(3-4층이하)도 주택시장 변화의 주역이다.

테라스하우스는 낮은 층고와 APT 보다 고급스럽고 공간 활용도가 높아 마을공동체 개념이 살아 있다.

관리 측면에서도 공동 관리가 이루어짐으로 편리함을 추구하면서도 삶의 안정성과 가치관의 소중함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새로운 주택문화 트렌드로 자리하기 시작했다.

필자도 경기도 화성시. 광주시 등에 시장조사 중에 있다. 

원시반본(原始反本)의 인간에게는 본래의 자리로 귀환하고자 하는 본성이 있기에 옛 문화와 시대문화 미래 주택시장의 변화인 것이다.

이같은 주택시장의 변화는 독자여러분도 함께 생각해볼 만하다.


전재천 부동산 전문 칼럼니스트 겸 JNP 토지개발정책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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