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막말발언 파장이 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13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앞에 즉각 사과하고, 대표연설을 스스로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당 도당은 이날 "제1야당 원내대표가 아직도 냉전체제에 사로잡혀 수십차례 좌파정권을 부르짖으며, 신성한 국회를 어지럽히고, 국론을 분열시켰다"고 지적했다.
특히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대통령을 북한의 수석대변인이라고 칭하며 조롱한 것은 헌정사의 유례없는 오점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나 원내대표는 지난 12일 국회 원내대표 연설을 통해 10년 보수정권의 오만과 무능이 빚은 경제파탄과 민생파탄, 안보파탄을 현 정부의 탓으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위해 동분서주하는 문재인 대통령을 의도적으로 폄훼했다.
이에 민주당 도당은 "더이상 좌시할 수 없다"며 "나 원내대표의 극우발언과 대통령 모욕망언에 대해 국회가 즉각 윤리위 제소를 포함한 강력대응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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