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직장운동부 선수 899명 대상 피해 사례 전수조사
道, 직장운동부 선수 899명 대상 피해 사례 전수조사
  • 김정수
  • 승인 2019.01.16 1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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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청 전경.
경기도청 전경.

최근 체육계에서 불거지고 있는 일련의 성폭력 사태와 관련해 경기도가 체육계 4대악 근절을 위해 폭력신고 접수·상담과 함께 전수조사하기로 했다.

체육계 4대악은 폭행, 협박, 성폭력, 부당한 행위 등이다.

경기도는 16일 이런 내용을 담은 '경기도 체육단체 성폭력 근절 방지대책'을 발표하고 시행에 들어갔다.

도는 먼저 이들 선수 보호를 위해 16일부터 경기도청에 있는 경기도인권센터에서 폭력 신고 접수 및 상담에 들어갔다.

경기도인권센터는 시·군과 협의해 시·군 직장운동부에 대한 폭력상담 활동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어 21일부터는 경기도체육회가 도 직장운동부 여자선수를 대상으로 성폭력 문제에 대한 개인면담을 실시하기로 했다.

경기도에는 현재 경기도청 10개팀 74명을 비롯해 군포와 의왕을 제외한 29개 시군 119개 직장운동부에 1,001명의 선수와 감독, 코치가 활동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선수는 899명이다.

경기도청 소속 직장운동본부는 컬링 등 10개팀에 33명의 여자선수가 활동 중이다.

2월 중순부터는 도 전체 899명의 선수를 대상으로 체육계 4대악에 대한 전수조사가 이뤄진다.

도는 경기도교육청과 협의해 도내 초․중․고등학교 엘리트 학생 선수 9709명에 대해서도 전수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도는 전수 조사를 통해 적발된 인권침해(폭행, 협박, 성폭력, 부당행위) 행위에 대해 엄중 대처할 계획이다.

체육계의 인권침해 요소를 사전에 파악하고 개선하기 위한 성폭력 예방교육은 연 1회에서 2회로 확대하고, 각 기관에서 선수를 대상으로 하는 사전면담도 올해부터 연 2회 실시한다.

이밖에도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감독에게 집중돼 있던 선수선발 권한을 분산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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