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토크] 이영봉 도의원 "지역 위해 일하는, 회의에 빠지지 않는 의원 되겠다."
[솔직토크] 이영봉 도의원 "지역 위해 일하는, 회의에 빠지지 않는 의원 되겠다."
  • 김정수
  • 승인 2019.01.14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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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봉(민.의정부2) 경기도의원./사진=경기도의회
이영봉(민.의정부2) 경기도의원./사진=경기도의회

 

"지역을 위해 일하는 의회주의자, 회의에 빠지지 않는 의원 되겠습니다."

지난해 6.13지방선거를 통해 처음으로 경기도의회에 입성한 이영봉(민·의정부2) 의원의 각오다.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인 이 의원은 최근 뉴스10과 가진 인터뷰에서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설립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장애인들과 학부모의 농성에 귀를 기울인 이 의원.

교육센터 설립 추진위원장을 맡은 이 의원은 전국을 다녔다.

이 의원은 "발달장애인 관련 평생교육센터를 만들기 위해 전국 안가본 곳이 없다"며 "서울시는 발달장애인을 위한 교육기관이 11곳이 있고, 올해 7곳을 추가로 만들 계획인 반면, 경기도는 아직 한 곳도 없는 것을 확인했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이어 "다행히 의정부시에 요구해 부시장 주재로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설립 TF팀이 꾸려졌다"며 "경기도형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를 만들기 위해 전문가와 장애인 학부모, 복지시설장, 공무원, 시의원등이 참여하는 설립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의원은 경기도의 남북 분도를 강조했다.

그동안 경기북부는 군사시설 등으로 수십년 동안 피해만 당해왔기 때문이다.

이 의원은 "지역 발전 측면에서 볼 때 경기남부는 비대한 반면 북부는 빈약하다. 재정적인 면에서도 경기도 전체 재정 중 25%가 경기북부로 배정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오지 않는다"며 "여기에 현재 남부와 북부가 나눠져 있어 행정력의 낭비도 많고, 한계도 많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미군 반환 공여지 사용에 대해 60년 이사의 피해보상 차원에서 국가가 지자체에서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이 의원은 진정한 의회주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 의원은 "열심히 일하는 의회주의자가 되겠다"며 "의원으로서 본회의나 상임위원회 회의에 결석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경기도의회 이영봉(민.의정부2) 의원./사진=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 이영봉(민.의정부2) 의원./사진=경기도의회

 

다음은 일문일답.

-어떻게 정치를 하게 됐나?
▲1985년 쯤 전남 무안군에 있는 고등학교 친구 집에 놀러갔다 전남대에 다니던 한 분으로부터 5.18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해 자세히 듣게 됐다.

이후 대학교에 입학해 1986년 5월 26일 사학재단 퇴진운동 등 학원민주화 투쟁을 시작하며 6월 민주항쟁과 정치투쟁을 거치게 됐다.

졸업 후 의정부로 이사와 사회활동을 시작하면서 문희상 국회의장을 만나 정당활동을 시작하면서 정치에 입문하게 됐다.
특히 자주·민주·통일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던 시기에 그것을 이룰 수 있는 부분은 제도권 정당에 들어가야 되고, 거기에서 핵심이 돼야 한다. 

사회변혁을 시키는 부분도 자신이 의원으로 대표성을 갖고 가야 빨라질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지역현안은 무엇인가?

▲발달장애인 관련 평생교육센터를 만드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꼽고 있다. 이를 위해 전국 안가본 곳이 없다. 주간보호센터까지도 가봤다.

그 결과 서울시는 발달장애인을 위한 교육기관이 11곳이 있고, 올해 7곳을 추가로 만들 계획인 반면, 경기도는 아직 한 곳도 없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의정부시에 요구해 부시장 주재로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설립 TF팀이 꾸려졌다,

또 경기도형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를 만들기 위해 전문가와 장애인 학부모, 복지시설장, 공무원, 시의원등이 참여하는 설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위원장을 제가 맡게 됐다.

오는 15일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와 (사)새누리장애인부모연대, 경기도가 참여하는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경기도형 평생교육센터를 만들기 위해 31개 시·군을 4개 권역으로 나눠 올해 매칭형태로 시범사업을 추진하려고 계획 중이다.

두번째로는 지역 초등학교 급식실과 교내 다목적 체육관 건립이다.

지역의 3개 초등학교에 다목적 체육관이 없다. 교실을 3개 정도 터서 사용하는 것도 체육관으로 보고 있어 이를 교실로 본다면 더 있다. 여기에 아직까지 급식실이 없어 학생들이 교실에서 밥을 먹는 초등학교도 있다.

이에 도와 교육청, 시에서 올해 예산을 어렵게 확보한 상태다.


-제10대 의회 개원 후 경기도 분도론이 나왔다.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경기도 분도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난해 3월 16일 문희상 현 국회의장이 의원 시절 평화통일특별자치도 관련 입법발의했었다.

특히 의정부 지역 도의원들을 중심으로 경기북부 도의원들이 경기 분도 공약을 1번으로 내세웠고, 필요성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게 됐다.

지역 발전 측면에서 볼 때 경기남부는 비대하게, 반면 북부는 빈약하다. 재정적인 면에서도 경기도 전체 재정 중 25%가 경기북부로 배정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오지 않는다. 여기에 현재 남부와 북부가 나눠져 있어 행정력의 낭비도 많고, 한계도 많다.

갈등적 요소와 시간적 소비가 너무 많다. 1340만명이라는 광역도시를 이대로 끌고 갈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게 된 것이다.

현재 최경자(민.의정부1) 도의원을 회장으로 해서 의원연구단체인 평화통일포럼을 만들었고, 대진대학교에 연구용역을 의뢰해 결과보고서가 나온 상태다.

여러 측면에서 볼 때 경기 분도가 될 여건이 충분하다고 본다.
과거 재정자립도가 낮다는 이유로 분도하면 안된다는 여론이 있었으나 지금은 분도하면 재정여건도 좋아질 수 있고 일자리도 창출할 수 있는 여건이 충분해 분도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하다.

재정자립도 경기북부보다 낮은 곳도 있다. 전라남도나 충청북도는 경기북부보다 재정자립도가 낮은데도 분도돼 있다.


-미군공여지 개발계획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미군반환 공여지 문제가 의정부시나 동두천시의 큰 과제다.
의정부시에서 개발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중앙부처의 개발제한구역 규제 완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미군반환공여지에 문화예술 공원이나 아트센터 등을 조성하고 싶다. 일부는 개발계획이 수립돼 있지 않다.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60년 이상을 희생했는데, 국가에서 그만큼 보상해줘야 하지 않느냐고 말씀하신 것 처럼 공여지를 지자체에서 매입하지 않고 국가가 지자체에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끝으로 지역에 대한 다짐 한마디.

▲6개월동안 의원으로서 배운 노하우를 토대로 열심히 일하는 의회주의자가 되겠다.

본회의나 상임위원회 회의에 결석하지 않는 의원이 되겠다.

보건복지위원이지만 비전문가다. 공부하는 의원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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