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경기도, 연정 넘어 공존의 시대로..정책협의회 업무협약 체결
경기도의회-경기도, 연정 넘어 공존의 시대로..정책협의회 업무협약 체결
  • 서수호
  • 승인 2019.01.03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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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경기도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와 이재명 경기도지사, 염종현 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이 ‘경기도-경기도의회 정책협의회 공동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염종현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3일 오전 경기도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와 이재명 경기도지사, 염종현 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이 ‘경기도-경기도의회 정책협의회 공동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염종현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사진=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와 경기도가 3일 의회 대회의실에서 정책협의회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협치에 돌입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재명 경기도 지사, 송한준 경기도 의장, 이화영 평화부지사, 염종현 민주당 대표의원, 도와 의회 간부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은 지난 7월23일 염종현 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의 대표연설을 통해  "무늬만 협치가 아니라 도의회와 도 집행부가 함께 머리를 맞대는 진정한 의미의 '협치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며 정책협의회 구성을 제안한데 따른 후속조치다.

공동협약서에는 정책협의회 구성인원을 모두 18명으로 하고, 매 회기 때 상정안건이 있는 상임위원장과 관련 실국장이 참석하는 것은 물론 협의회 처리안건 등을 담고 있다.

구성인원은 경기도에서 평화부지사와 정무수석, 기획조정실장, 안전관리실장, 도시주택실장, 균형발전기획실장, 경제노동실장, 정책기획관, 소통협치국장 등 9명이 참여한다.

도의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수석부대표단 4명, 수석대변인, 정책위원장, 의회운영위원장,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등 9명이다.

협의회 공동의장은 경기도 평화부지사와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이 맡고, 간사에는 소통협치국장이 역할한다.

또 논의사항은 도정관련 주요정책과 주요 조례안, 예산안, 사회적 주요 이슈사항, 도의회 정책·전략사업 등을 협의하게 된다.

경기도-경기도의회 정책협의회 공동협약서./뉴스10=김정수 기자
경기도-경기도의회 정책협의회 공동협약서./뉴스10=김정수 기자

이 지사는 협약식에서 "도와 의회가 한 식구인데 정보를 차단하고 벽을 칠 이유가 없다. 오늘 이 자리는 진정한 협치를 한다는 징표로 협약을 하게 됐다"며 "더 좋은 정책을 만들어 도민 전체를 위한 좋은 일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특히 공무원들에게 "도민의 표를 받아 당선된 의원들인데 공무원들은 도의원의 이야기를 자주 듣길 바란다"며 "도의회가 민주당이 많기 때문에 도의원의 협조를 받아야 한다. 공무원들은 상임위원들의 말을 많이 들어 달라. 타당치 않는 일을 시킬 이유가 없지 않느냐"고 당부했다.

이 지사는 도의회에 "도 공무원들이 지적 당하지 않을까 염려하는 부분도 있는 만큼 의원들이 애정을 좀 보여달라"며 "지방 장관제도 유지 가능한가? 사실상 운영해 보고 싶었다. 상임위원장이 지방 장관이라 생각하고 장관 역할해 달라"고 주문했다.

3일 오전 경기도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와 이재명 경기도지사, 염종현 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이 ‘경기도-경기도의회 정책협의회 공동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의회
3일 오전 경기도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와 이재명 경기도지사, 염종현 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이 ‘경기도-경기도의회 정책협의회 공동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

송 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도의회와 도가 연정을 뛰어넘어 공존의 시대로 가야 하는 것이 진실이라고 생각한다"며 "소통하지 않으면 공멸한다. 어떤 일을 진행하기 전에 논의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집행부와 의회가 좀 더 소통하고 언론에 공표하기를 원한다"고 협치를 강조했다.

염 대표의원은 "때로는 갈등 있었던 것 사실이지만 견제와 비평에 의미 부여하고 싶다"며 "'작은 차이 줄이는 것' 정책협의회를 필두로 지사님의 고견과 함께 잘 이끌어 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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