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내년 경기도 예산 24조3731억원 최종 의결
경기도의회, 내년 경기도 예산 24조3731억원 최종 의결
  • 김정수
  • 승인 2018.12.14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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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표 복지 예산 대부분 편성..산후조리비 지원예산 178억원증액·청년국민연금 147억원 부활 등
경기도의회 본회의 모습./사진=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 본회의 모습./사진=경기도의회

검찰 기소로 위기에 처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경기도정에 집중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이는 청년배당과 청년 국민연금 등 이 지사의 역점사업비가 내년도 예산안에 대부분 반영됐기 때문이다.

경기도의회는 14일 제332회 정례회 5차 본회의를 열고, 이 지사의 핵심공약 사업이 담긴 2019년도 경기도 예산안을 최종 의결했다.

내년 예산은 도가 당초 제출한 24조3603억원보다 128억원이 증액됐다.

이가운데 이 지사의 3대 무상복지사업인 청년배당사업 1227억원과 산후조리비 지원비 473억원, 무상교복지원비 26억원 등이 모두 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특히 산후조리비는 애초 도가 296억원을 편성, 제출했으나, 도의회 심의 과정에서 178억원이 늘었다.

또 상임위원회에서 전액삭감했던 생애최초 청년국민연금 147억원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 과정에서 원상 복구됐다.

예결위는 다만 부기를 달아 보건복지부 사회보장 협의와 상세 조례 제정 등 사전 절차 이행 뒤 추진하도록 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날 본회의에서 "이번 예산안 편성과 심의 과정에서 여러가지 지적이 있었던 것을 알고 있다며 "도 집행부의 여러가지 부족한 점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점들을 보완해주고 각별한 애정으로 도정을 지지해 준 것에 진심으로 감사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반면 당초 도가 166억원을 편성, 제출한 청년 면접수당은 상임위에서 전액 삭감한 심의안대로 가결했다.

이어 "새해 예산은 공정, 평화, 복지라는 경기도 3대 가치를 비롯해서 새로운 도정철학을 깊이 반영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규칙을 지켜서 손해보지않고 규칙을 어기고 이익보지 못하는 공정한 경기도, 누구나 차별없이 평등한 기회 속에서 삶의 기본을 보장받는 경기도를 반드시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지하철 7호선 도봉-옥정간 연장사업도 건설교통위원회 심의 과정에서 감액됐다 예결위에서 원상복구돼 본회의를 통과했다.

지난달 29일 건설교통위원회 예산심의에서 '의정부 민락역' 노선 신설을 요구하는 권재형(의정부3) 의원의 주도로 7호선 관련 예산 138억1400만원 중 의정부시 구간 93억1400만원을 삭감하고, 양주시 구간 45억원(시비 50%)만 예결위에 보낸 바 있다.

또 지역화폐 발행과 운영지원비 73억 원도 원안대로 도의회를 통과했다.

도의회 예결위는 이 사업비를 전액 삭감하는 방안을 고수하다가 막판에 도와의 협치 차원에서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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