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의회 예결위, 경기도·도교육청 예산안 밤샘 심의
道의회 예결위, 경기도·도교육청 예산안 밤샘 심의
  • 김정수
  • 승인 2018.12.07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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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 인근서 숙식하며 통원치료까지
경기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밤샘 심의 모습./사진=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밤샘 심의 모습./사진=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2019년도 경기도 및 경기도교육청 예산안에 대한 밤샘심의가 이어지고 있다.

예결위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민선7기 들어 처음 편성하는 본예산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약 45조원 규모의 예산안을 심의하고 있다.

도의회에 제출한 경기도 예산은 29조4535억원, 경기도교육청 15조4177억원 등이다.

앞서 경기도의회는 세밀하고 균형 있는 예산심의를 위해 관련조례 개정을 통해 지난 9대 의회 26명에서 28명으로 2명 늘리고, 지역적 안배를 통해 예결위원회를 구성했다.

이은주 예결위원장은 "예결 위원 28명 중 절반 정도는 자택에 돌아가지도 못하고 의회 청사 인근에서 숙식하며 심의를 이어가고 있다"며 "송영만 위원과 이혜원 위원은 상임위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심사에 이어 예결위 심의가 자정까지 이어지면서 통원치료까지 받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소영환 위원은 지난 4일 지역구인 고양시에 지역난방 온수관 파열 사고가 발생하자 사고 수습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자정까지 예산심의를 마치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이 위원장은 "집행부 전 부서가 지난 몇 달 간 고민 끝에 예산안을 마련해 의회에 제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여전히 일부 사업의 경우 사전절차가 이행되지 않았고, 편성근거가 부족하거나 산출내역이 부정확한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람 중심, 민생 중심'의 가치를 구현하기 위해 꼼꼼하게 예산심사를 이어가다 보니 자정까지 예산심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심의 기간 중 최선을 다해 도민의 혈세가 낭비되지 않고 알차게 쓰일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예결위는 7일까지 경기도 및 경기도 교육청 실국별 심의를 마치고 예산안 계수조정소위원회를 구성해 13일까지 경기도 및 경기도교육청 내년도 예산안을 의결할 계획이다.

한편 이재명 지사는 7일 도의회 예결위원회를 방문해 예결위원들의 밤샘 심의를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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